폐원신청·검토 사립유치원 94곳…일주일 사이 9곳 증가

입력 2018-12-04 10:20  

폐원신청·검토 사립유치원 94곳…일주일 사이 9곳 증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부모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전국에서 90여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3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94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하고, 2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고 4일 밝혔다.
일주일 전인 11월 26일과 비교하면 문 닫는 것을 검토하는 유치원은 9곳 늘었다.
직전 한 주간(11월 19∼26일) 이런 유치원이 20곳 가까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 자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일주일 사이 폐원을 검토한다고 학부모에게 안내한 사립유치원은 서울이 4곳, 경기가 2곳이다. 대구·강원·충북에서도 각 1곳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폐원을 검토하고 있거나 신청서를 낸 유치원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기존에 원아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힌 4곳 가운데 2곳은 중단 의사를 철회하고 원아모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1∼8월 문을 닫은 사립유치원은 모두 127곳이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인근 공·사립 유치원으로의 분산 수용 계획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국회에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치원 3법'이 논의 중인 데다 사립유치원들이 놀이학원이나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폐원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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