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테스트 항목별 최대 5회 반복 시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경기도 성남 분당사옥에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Device Test Lab)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은 300㎡ 규모로, 계측 장비와 실험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품질검증을 하는 테스트 베드다.
실험실에는 5G 기지국, 중계기와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기, 전자파 측정 기기 등이 있으며, 25㎝ 두께 강판으로 된 전파 차폐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주파수 신호를 차단한 채 테스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단말기 제조사는 5G 단말기를 출시하기 전 주파수 적합성과 인터페이스 검증 등 약 1만 가지 항목을 테스트하며, 항목별 최대 5회 이상 반복 실험한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6㎓ 이하 대역에서 초광대역인 밀리미터파(㎜Wave, 6㎓ 이상) 주파수 대역까지 RF(무선 주파수를 방사해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방법) 테스트, 프로토콜 시험 등을 통해 주파수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5G망 연동성 검증이 끝나면 전파 도달이 약한 가상 환경을 만들어 100여 가지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한다. 실험실에서 모든 시험을 통과하면 산 주변이나 지하도 등을 직접 돌며 5G 스마트폰 불통이 발생하는지 측정하는 등 꼼꼼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확장을 앞당기기 위해 중소 단말제조업체가 고가의 테스트 장비를 무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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