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 '올림픽 첫 메달' 이상호, 주말 새 시즌 출격

입력 2018-12-04 10:29  

한국 스키 '올림픽 첫 메달' 이상호, 주말 새 시즌 출격
독일서 열리는 유로파컵으로 시즌 시작…"세계선수권 메달 목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상호(23·CJ제일제당)가 '평창의 추억'을 안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이상호는 오는 8일부터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을 통해 2018-2019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이상호는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평행대회전 2위에 올라 한국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회는 없지만, 이상호는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상호는 지난해에도 호흐퓌겐에서 열린 유로파컵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충전하고 올림픽 시즌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유로파컵 이후엔 13일부터 이탈리아 카레자,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연이어 출격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이상호는 봄·여름엔 주로 진천, 태릉선수촌에서 기초 체력을 쌓았다.
그를 포함한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은 더위가 한창인 7월 경기도 양평에서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내리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9월부턴 외국으로 나가 스키장에서 본격적으로 실전 대비를 이어왔다.
중국 실내스키장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독일, 이탈리아까지 유럽을 두루 거치며 다가올 월드컵 등을 준비했다.
이상호는 "올림픽 다음 시즌이라 올림픽을 준비할 때만큼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 이번 시즌엔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유니버시아드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전과 다름없이 노력했다"면서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중엔 내년 2월 16∼17일 평창에서 평행대회전 월드컵이 열려 다시 한번 이상호의 활약을 국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호흐퓌겐 유로파컵엔 이상호 외에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 최보군(27·강원스키협회), 정해림(23·한국체대), 신석진(19·대한스키협회)도 나선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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