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올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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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기온은 7.4도로, 전국 평균기온(0.6도)보다 높지만 한랭 질환자가 2014년 2명, 2015년 9명, 2016년 9명, 2017년 12명(환자 11명·사망 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는 특히 올해부터 한파를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종합대책을 수립,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관계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명시한 '한파 재난 현장 조치 표준매뉴얼'을 우선적으로 제정·운용하고 한파가 장기화할 경우 한파 대책본부 등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또 한파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사망 1천만원, 부상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이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난방비 지원, 독거노인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독거노인 에너지 드림 바우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물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폭설에 대비해 다목적 차량인 유니목 6대를 구매하고, 자체 제설을 위한 염수저장 탱크와 살포기를 읍면동 지역에 지원키로 했다.
유종성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극한 기상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년 3월 15일까지 이어지는 겨울철 대책 기간 총력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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