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파푸아서 건설노동자 31명 피살…반군 소행 추정

입력 2018-12-04 12:41  

인니 파푸아서 건설노동자 31명 피살…반군 소행 추정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에서 분리주의 무장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국영 건설사 소속 노동자 31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현지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1일 파푸아 주 은두가 리젠시(군·郡)의 다리 건설 현장에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국영 건설사 이스타카 카르야 의 노동자 숙소를 공격했다.
파푸아 주 경찰은 "숙소에 있던 노동자 24명이 사살됐고, 지방의회 의원의 집으로 피난했던 노동자 8명 중 7명도 이튿날 괴한들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군 당국은 유일하게 도주에 성공한 노동자 한 명을 구조하겠다고 나섰지만, 반군세력이 해당 지역 접근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노동자 한 명이 반군 대원들의 파푸아 독립기념일 행사를 우연히 목격하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이번 사건이 초래됐다고 전했다.
자유파푸아운동(OPM) 산하 파푸아해방국민군(TPN-OPM)을 비롯한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들은 네덜란드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던 1961년 12월 1일을 매년 기념해 왔다.
그러나 파푸아는 1963년부터 인도네시아의 관리를 받다가 1969년 유엔 후원 아래 진행된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다.
분리주의 단체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파푸아에선 이후 수십 년째 소규모 무장독립 투쟁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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