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와 제6차 협력포럼서 아세안 공동프로젝트 개발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손잡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산업부는 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6차 'MOTIE(산업통상자원부)-ADB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에너지 접근성 제고와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을 위한 공동프로젝트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 밤방 수사토노 ADB 부총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1개 발주처, 국내 플랜트·건설 기업 및 금융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래 차관보는 기존에 한국이 강점이 있는 태양광 등 분산형전원 시스템의 개도국 확산, ADB 신탁자금과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타당성조사 자금을 활용한 공동프로젝트 개발,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의 금융기관과 ADB간 협조융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은 방글라데시 전력시스템 확장, 우즈베키스탄 타히아타쉬 발전소 효율성 증대 등 총 124억달러(약13조7천억원)의 ADB 프로젝트 수주실적(누계, 2017년말 기준)을 갖고 있다.
남기영 ADB 연구원은 ADB가 아시아지역의 에너지 접근성 제고를 위해 2008년 이후 총 84억7천만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앞으로도 기술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ADB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발전소 효율성 향상 등이 들어간다"면서 "아세안 지역에 우리 기자재가 동반 수출되는 만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활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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