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2TV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과 이정렬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SNS 관련 의혹을 다룬 방송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달 17일 최근 논란이 된 트위터 운영자가 김혜경 씨라는 경찰 조사 결과를 정리해 소개했고, 19일에는 이 지사 측 나승철 변호사와 5분 분량의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 방송 이후 KBS 시청자 상담실에 "이 지사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도 출연시켜야 공평하다"는 문제 제기가 17건 올라왔다.
이에 KBS 시청자 상담실은 이달 3일 답변을 올리면서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섭외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정렬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라고 제작진을 겨냥했다. 특히 11월 20일자 답변이라고 밝힌 시청자 상담실 게시글이 이달 3일에 올라온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이정렬 변호사에게 고발인 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시도 9회, 문자 1회, 카카오톡 메시지 3회, 사무실 통화 연결 2회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 시간까지 이정렬 변호사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상담실 답변은 모아서 올리기 때문에 시차가 있었다"며 "이 지사 관련 보도에서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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