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지난 3일 에티오피아 도로청(ERA)가 발주한 고레(Gore)-테피(Tepi) 도로공사를 1억3천800만달러(한화 약 1천582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가 동부아프리카 시장에서 처음 따낸 공사로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남서쪽 600km 지점에 고레(Gore)-마샤(Masha)-테피(Tepi)를 잇는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길이는 143km이며 아스팔트 포장과 3개의 소교량을 설치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4개월이다.
회사측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현지 기후에 맞춰 건기에는 포장집중 시공을, 우기에는 배수와 구조물 공사에 집중한 시공계획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에티오피아 도로공사 수주로 경제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향후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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