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별도 대책 필요…내년 수출증가율 안 높을 듯"
"증세는 복지수준과 연계된 문제…국민적 합의 있으면 검토"
(세종·서울=연합뉴스) 정책팀 차지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상속세와 별개로 가업상속세와 관련해서는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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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업상속제도에 대한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자는 "상속세 인상이나 인하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상속세와 별개로 가업 상속세와 관련해서는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기재부 장관이 된다면 이에 대해 긴밀히 대책을 논의해보겠다"면서 "내년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패키지와 관련,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근로장려세제(EITC)를 포함해 소득기반을 넓히기 위해 더 강화해야 될 것은 강화하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본다"면서 "반면에 최저임금을 포함해 시장에서 받아들이기에 속도가 빨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2000년대 이후 2년간 24%, 29%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27% 올렸는데,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와중에 한꺼번에 올리다 보니까 옛날처럼 경제가 스스로 흡수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 후보자는 건설업과 관련, "내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보니까 건설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수출과 관련해서는 "마이너스까지 가지는 않는데 증가율이 안 높을 듯"이라며 "반도체에 편중해 수출이 이뤄져 양은 늘지만, 가격이 떨어져 무역 규모가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이외 주력 수출 품목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증세가 필요하냐는 질의에는 "복지 수준과 연계된 문제"라면서 "복지를 위해 필요하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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