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심 급증 해외여행지 1위는 포르투갈

입력 2018-12-05 06:45  

한국인 관심 급증 해외여행지 1위는 포르투갈
2위 헝가리…"드라마·예능 소개 영향에 관심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1년간 한국인 해외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는 포르투갈과 헝가리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확산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바람이 불면서 장거리 여행지가 전통적 인기 지역인 서유럽을 벗어나 남유럽과 동유럽 등으로 다양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 검색이 늘어나는 등 방송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여행객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중 작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을 조사한 결과 포르투갈이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 검색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다음으로 검색량 증가 폭이 큰 나라는 헝가리로, 74%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46%), 오스트리아(44%), 러시아(42%), 터키(39%), 말레이시아(25%), 이탈리아(23%), 크로아티아(20%), 그리스(20%) 등의 순위를 보였다.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방송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심이 급증했다. 두 나라는 가수들이 버스킹을 하며 음악 여행을 하는 TV 프로그램과 '발로 터는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 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서유럽보다 비교적 저렴한 물가에 낭만적이면서 경관도 매력인 곳"이라며 "교과서 같은 유럽여행 루트에서 벗어나 근교 소도시 등 새로운 유럽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들 국가가 드라마 배경으로도 등장해 동유럽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여행지 중에선 베트남의 인기가 눈에 띈다. 최근 몇 년간 다낭, 호이안으로 시작된 관광 열풍이 냐짱, 푸꾸옥 등으로 확대되면서 베트남이 한국인의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검색량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목적지는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국(본토), 대만, 홍콩, 중국, 괌, 말레이시아 등 순이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등과 같은 기존 인기 여행지 외에도 최근 소도시 여행 열풍으로 기타큐슈, 시즈오카 등까지 가세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여행지 중 미국을 빼면 모두 직항 5시간 안팎 걸리는 곳이어서 주말이나 짧은 연휴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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