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서 500여명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과 평양이 올림픽 공동유치를 최우선 교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서울시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서울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시는 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함께 연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에서 참석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즉석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은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평양간 교류협력 사업 중 최우선 추진 과제'로 시민 543명 중 301명(55.4%·이하 복수응답 가능)이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꼽았다.
이어 '서울-평양 기업 간 교류 확대'(271명·49.9%), 전염병 예방 및 보건의료 지원(261명·48.1%), 서울-평양 역사·학술 교류(241명·44.4%), 서울-평양 교향악단 합동공연(234명·4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할 경우 서울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545명 중 46.8%인 255명이 '서울시민과의 대화'라고 답했다.
태극기·한반도기·플래카드를 달자는 의견이 246명(45.1%), 광화문 광장에서 민족 화합의 축제를 열자는 답이 225명(41.3%)이었다. 시민이 직접 적은 소망글을 두 정상에게 전달(161명·29.5%)하거나 플래시몹을 하자는 목소리(147명·27%)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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