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이날 모스크바의 한 국제공항에 내렸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과 마두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교역 및 투자 확대 문제, 국제 현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마두로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미국을 포함한 서방은 일제히 불공정 선거라고 비난했으나 푸틴은 승리를 축하하는 전문을 보내 "양국 간 공조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호 관계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는 트위터를 통해 "협력 관계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를 단결시키고 있다"고 화답했다.
마두로는 앞서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를 미국에 맞서는 남미의 거점 국가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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