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히치하이커·애니멀 메이킹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가 선보인 두 번째 장편소설.
역사를 바꾸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의 긴박한 대결을 그렸다.
가까운 미래, 치사율 100%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한다.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과거로 가야 하는데…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온 가람과 동네 주먹 대장이자 가람의 고조할아버지인 덕재가 만나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친다.
자음과 모음. 232쪽. 1만2천원.

▲ 마지막 히치하이커 =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으로 문이소, 남지원, 은이결, 민경하 등의 SF소설이 실렸다.
표제작이자 수상작인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는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는 로봇이 부서진 채로 발견되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인간과 로봇 사이의 공존이 가능한지 질문을 던진다.
이번 책에는 이밖에 문이소 작가의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을 비롯한 세 편의 우수 응모작이 실려 있다.
'잠수'는 한국 신화와 외계인의 상관관계를,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는 부성애라는 에러에 부딪힌 인공지능을, '로봇과 함께 춤을'은 인공 인체 이식에 실패한 휴머노이드를 다룬다.
사계절출판사. 152쪽. 1만1천원.
▲ 애니멀 메이킹 = 1992년 등단해 여러 청소년소설을 지은 남상순의 첫 SF 청소년소설.
보안국 수습 요원인 16살 홍리가 인공지능(AI형) 봇 한스, 한스의 주인인 나나와 함께 '애니멀 메이킹'이라는 가상현실(VR) 속으로 들어가 악당인 백은 시장을 물리친다.
로봇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지, 로봇과 인간은 서로 가족이 될 수 있는지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여러 쟁점을 다룬다.
초현실적인 판타지, 묵직한 문체, 흥미진진한 서사가 청소년들로 하여금 책을 즐기면서 책이 던지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공사. 27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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