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2021-2022시즌부터 32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NHL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이사회를 열고 미국 시애틀을 연고지로 하는 신생 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애틀을 연고로 하는 32번째 프랜차이즈는 2021-2022시즌부터 퍼시픽 디비전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기존에 퍼시픽 디비전에 속해 있던 애리조나 카이오츠는 센트럴 디비전으로 이동한다.
사모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본더만과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등으로 이뤄진 구단주 그룹은 가입 회비로 6억5천만 달러(약 7천231억원)를 NHL 사무국에 납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 라스베이거스 골든나이츠(5억 달러)보다 30% 인상된 금액이다.
가입 회비는 31번째 구단인 골든나이츠를 제외한 NHL 30개 구단에 공평하게 분배된다.
미국에서 18번째로 큰 도시인 시애틀 시의회는 NHL 구단 유치를 목표로 올해 초 총 7억 달러 규모의 키아레나 리모델링 안건을 통과시켰다.
1962년 문을 연 키아레나는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슈퍼소닉스가 2008년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지를 옮긴 뒤 지금은 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시애틀시가 NHL팀 유치에 박차를 가하자 시민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시애틀 시민들은 지난 3월 신생구단 시즌 티켓 판매 행사 때 불과 1시간 만에 2만5천장을 사들였다.
2015년 골든나이츠가 첫 이틀간 겨우 5천장을 판 것과 비교하면 시애틀 시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팀 이름을 정하는 것인데,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시애틀 토템스, 에메랄드, 사카이스, 레이니어스, 실즈, 시라이언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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