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의 기념식은 공사의 수장이 공석 중인 상황에서 치러졌다.
최규성 전임 사장이 태양광 사업·'형님 도피 조력' 논란 끝에 지난달 27일 사퇴했고 농어촌공사는 다음 날부터 이종옥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장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공사의 전통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시대에 맞춰 재정립하는 것은 물론, 혁신 성장과 농어촌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보다 나은 농어촌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농어촌공사의 신임 사장은 공모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임명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으로 출발해 지난 110년간 농업생산기반시설 조성·관리, 농지은행 사업 등을 펼쳐왔다.
또 지역 개발을 통해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을 이끌고 가뭄·홍수·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농어촌공사는 올해를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고, 사회적 가치 전담 부서인 '사회적가치추진단'을 만들며 국민과의 소통을 공을 들였다.
안전·일자리 창출·지역공동체 복원 등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기존 사업을 재편한 것과 더불어 12개 지방 조직을 지사로 격상해 지역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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