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UAE, 5천500억원 통화스와프 체결…"투자·무역 촉진"

인도-UAE, 5천500억원 통화스와프 체결…"투자·무역 촉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려고 4억9천600만 달러(약 5천5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 언론과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외무장관이 전날 UAE 아부다비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비상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 등을 빌려오는 것으로, 외환 부문 안전판 강화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된다.
인도 외교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 달러 같은 경화(hard currency)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됐으며, 환율 리스크로 인한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UAE의 지난해 무역 규모는 520억 달러 수준이다. 인도는 올해 유가 상승 등으로 루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환 시장 불안을 겪기도 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과 관련한 협정도 맺었다.
인도 외교부는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국방, 테러 대응, 무역, 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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