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팀, 지옥훈련 개시…도쿄올림픽 대장정 시작

입력 2018-12-05 14:36  

레슬링 대표팀, 지옥훈련 개시…도쿄올림픽 대장정 시작
'투톱' 김현우·류한수 대표팀 승선, 아시아선수권 대비 선수촌 입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장순 총감독이 이끄는 레슬링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내년 2월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대비 훈련을 개시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에서 우승을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류한수(삼성생명)는 67㎏급에서 1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밖에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평택시청), 남자 자유형 74㎏급 이승철(삼성생명), 여자 자유형 57㎏급 엄지은(제주도청) 등 총 18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진천선수촌에 합류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강도 높은 집중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훈련 강도는 다른 종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다.
내년 1월엔 속리산 극기훈련 등 생사를 넘나든다는 사점(死點) 훈련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박장순 총감독은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라며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재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출발선에 서 있는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대표팀 에이스 김현우는 5일 전화통화에서 "도쿄 올림픽은 내 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순간 모든 힘을 쏟아내 훈련을 소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1차 목표는 내년 2월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이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꼽힌다.
해당 대회에 쿼터 포인트가 달려있어, 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국내 2차 선발전과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가린 뒤 세계선수권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대회엔 체급별 6장의 출전권이 달려있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총 3차례 쿼터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 레슬링 대표팀 1차 선수 명단
△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이정백(성신양회) ▲67㎏급 류한수 ▲77㎏급 김현우 ▲87㎏급 박해근(한국토지주택공사 ▲97㎏급 이세열(한국조폐공사) ▲130㎏급 김민석
△남자 자유형
▲57㎏급 김성권(국군체육부대) ▲65㎏급 윤준식(광주남구청) ▲74㎏급 이승철 ▲86㎏급 김관욱(삼성생명) ▲97㎏급 서민원(삼성생명) ▲125㎏급 김동환(부산레슬링협회)
△여자 자유형
▲50㎏급 오현영(유성구청) ▲53㎏급 이신혜(울산시청) ▲57㎏급 엄지은 ▲62㎏급 최지애(대구시청) ▲68㎏급 정은선(울산시청) ▲76㎏급 황은주(충남도청)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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