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부심 확정…이슬기 부심도 합류
북한 리향옥 심판은 주심으로 호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경민(36) 국제심판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2019년 6월 7일~7월 7일)에 부심 요원으로 뽑히면서 개인 통산 4번째 여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또 이슬기(37) 국제심판도 김경민 심판과 함께 부심 요원으로 확정돼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 심판 2명이 '포청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FIFA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나설 주심 27명, 부심 4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서 한국은 아쉽게 주심 요원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국제심판으로 잔뼈가 굵은 김경민 심판과 이슬기 심판이 부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약해온 김경민 심판은 이번이 통산 4번째 여자 월드컵 참가다.
2007년과 2011년 여자 월드컵에서 부심으로 활약했던 김경민 심판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나섰고, 2015년 여자 월드컵에 이어 2019년 여자 월드컵까지 초청을 받았다.
국내에서 남녀를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4회 이상 밟은 심판은 김경민 심판이 유일하다.
김경민 심판은 2012년과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부심'을 비롯해 2016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심판'으로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정상급 여자 부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2005년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슬기 심판도 2008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부심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부심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여자 부심)으로 뽑힌 바 있다.
한편, 북한 여자 축구 간판스타 출신인 리향옥(41) 심판은 주심 요원으로 뽑혔다.
리향옥 심판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 공격수로 우승을 이끌었고, 2007년 국제심판으로 변신한 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3-4위전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주심을 맡기도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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