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114.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 둔화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상승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다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가 더해져서 환율은 장중 10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숏커버링(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와 환율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5.4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96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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