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우체국 본점 개막·선등거리 점등식 참가차 방문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서 '원조 산타클로스'가 화천을 찾는다.
화천군에 따르면 핀란드 산타마을 산타와 요정 엘프가 22일 예정된 산타우체국 본점 행사를 위해 방문한다.
화천읍에서 지난 7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 산타우체국 본점 개국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5일부터 개막하는 산천어축제를 계기로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끌어올리고자 특별 이벤트로 마련됐다.
화천군은 3년 전부터 산타우체국을 통해 전국에서 받은 편지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로 발송하고 있다.
올해 접수된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7천455통에 달했으며, 지난달 핀란드로 발송했다.
이 행사가 시작된 2016년 642통, 지난해 6천470통에 이어 올해는 1천여 통이 늘어 매년 이용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타와 엘프는 22일 오후 6시부터 화천읍 중앙로에서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도 참여해 축제 열기를 고조시킨다.
선등거리 점등식은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자 시가지 거리에 산천어 모양의 등(燈)을 내걸고 불을 밝히는 행사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타 우편 사업이 도입 3년 만에 자리를 잡은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산타 이벤트가 산천어축제를 더욱 풍성한 겨울축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