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급경사와 급커브 탓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은 청주 산성도로 시설개선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6억4천만 원을 투입한 산성도로 시설개선 공사를 오는 2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차선 도색, 교통안전 표지·가드레일 설치 등 후속 공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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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1순환로 인근 우회전 차로(218m)를 개선했고, 브레이크 파열 등 산성도로 내리막 구간에서의 고장 및 사고에 대비해 긴급제동시설(195m)도 만들었다. 60m 길이의 비상 주차대도 설치했다.
시는 특히 우회전 차로의 곡선 반경을 30m에서 50m로 확대해 우회전을 완만하게 하도록 했고, 이곳 진입부에 과속단속 카메라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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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산성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속도제한(시속 40㎞),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2.5t 이상 화물차 통행 제한, 통행 제한 단속 카메라 설치 등 대책을 추진한 데 이어 작년 연말부터 추가 시설개선 공사를 벌여 왔다.
이 도로는 경사로를 내려오는 차량이 급격한 커브를 돌아 우회전하는 구조 탓에 차량 전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운전자들 사이에 '공포의 도로'로 불렸다.
2009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54건의 교통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7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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