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보우소나루 당선인 취임식 참석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새해 브라질 새 정부가 출범하면 협상이 급진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호르헤 파우리에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메르코수르-EU FTA 체결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리에 장관은 마크리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2∼3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파우리에 장관은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 브라질리아를 방문한다. 10일에는 메르코수르 외교장관들과 EU 대표단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린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파우리에 장관은 마크리 대통령이 새해 1월 1일 열리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리에 장관은 마크리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을 확인했으며 보우소나루 당선인을 만나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을 비롯한 역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브라질 언론에 네타냐후 총리의 취임식 참석 일정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보우소나루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면 브라질을 방문하는 첫 이스라엘 정상이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9월 중남미를 순방했으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만 방문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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