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5억원 투입…내년 3월 터파기 시작·연말 완공 예정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지방기상청이 증축한 공간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변모한다.
늘어나는 공간에는 태풍·지진 입체 체험시설, 3D 영상관, 기상 자료관과 역사관 등 체험교육 시설을 구축한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3월께 청사 증축 공사를 시작해 연내 마무리한다.
여유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2천173㎡ 규모인 현 청사를 3천276㎡로 늘린다.
지상 4층인 청사 높이는 그대로 유지하고 건물 면적만 확장한다.
1991년 지은 광주기상청 청사는 시설 노후화 문제에 직면했다.
전남지역 5개 기상대를 광주로 통합하고, 기획운영·관측·기후서비스·예보과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1991년 청사 신축 당시 40명이던 직원 숫자가 70명으로 늘어 공간 부족 문제도 겪어왔다.
2016년 11월 광주기상청이 교육부 체험교육 기부기관 인증을 받으면서 방문객 프로그램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외부 공간을 빌려 운영하는 상황이다.
올해 광주기상청이 32차례 운영한 체험행사에 참여한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은 1천743명이다.
광주기상청은 2016년 청사 증축 추진에 나섰고, 지난해 설계비 1억1천만원과 사업비 25억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부족한 사무공간을 옮기고 신설부서도 입주시킨다.
현재 광주시 공공부문 디자인 심의와 북구청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공사 승인을 받으면 내년 3월부터 터파기를 시작해 연말께 끝낸다는 계획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청사 증축이 끝나면 기상청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보다 우수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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