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 61% 차지…경제력 집중 심화

입력 2018-12-06 12:00   수정 2018-12-06 14:5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0.3%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 61% 차지…경제력 집중 심화
대기업 영업이익 46조원 증가…소기업은 6천460억원 감소
종사자 1인당 영업이익 대기업 9천만원, 중소기업 1천만원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영업이익액을 기준으로 본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지난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공개한 '2017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보고서를 보면 법인세를 내는 전체 영리법인의 영업이익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5.7%에서 2017년 61.0%로 높아졌다.

대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0.3% 수준으로 비중에 큰 변화는 없었다.
결국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은 더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48.0%를 차지했다.
기업 수를 기준으로 전체의 99.1%인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체의 25.1%, 매출액은 37.9%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은 기업 수 기준 전체의 0.6%였으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3.9%, 14.1%였다.
종사자 1명당 영업이익도 대기업 9천만원, 중견기업 3천만원, 중소기업 1천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대기업의 실적이 좋았고 소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것이 경제력 집중 심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54.8% 증가한 118조6천300억원이었고 기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8.2% 늘어 58조7천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에 46조4천140억원(35.5%) 증가했다.
반면 소기업의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9조4천760억원이었다.
소기업은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24.0% 늘어 20조1천222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사이에 실적이 악화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소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대략 1조원 정도인데 감소 폭이 크지 않아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중기업의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3조4천910억원,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40조3천230억원이었다.
업종과 기업 규모를 함께 보면 제조업 중견기업의 매출액이 5.4% 줄었고 운수업을 영위하는 중기업과 소기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4.7%, 12.7%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대기업과 중기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을 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71.8%, 87.1%, 60.3% 늘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