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급 등 총 131명 지원…주관식 형태 역량평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오는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와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광역시 승격(1997년) 이후 처음으로 시(市) 전입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입시험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시장과 구청장·군수 간 합의해 시행한다.
열린 채용으로 구·군 인재의 시 전입 기회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시정 역량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응시자격은 구·군(읍·면·동 포함)에서 1년 이상 근무 중인 공무원이다.
7급은 현 직급 승진일 6개월 이상 3년 이내, 8급은 현 직급 승진일 1년이 지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울산시가 10월까지 구·군에서 신청받은 결과 행정 7급(1∼2명 모집) 28명, 사회복지 7급(1∼2명 모집) 11명, 행정 8급(30∼35명 모집) 93명 등 총 131명이 지원했다.
시험방식은 주관식 형태의 역량평가로 110분 동안 진행된다.
응시자는 시정현안, 주요업무, 사회 이슈 등 특정 주제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계획수립형(1문제)과 논술형(1문제)으로 작성하면 된다.
계획수립과 논술 평가비중은 60%와 40%다.
과목별 40% 미만(100점 기준) 득점자는 불합격이다.
합산 성적 60점 이상 응시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 시로 전입된다.
시는 구·군 직원이 시험 준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특정 지식에 대한 단순평가가 아닌,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6일 "민선 7기 핵심 비전인 시민이 주인인 열린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전입시험이 열린 채용문화를 확산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대시민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결원과 증원,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매년 상·하반기 정기인사 1∼2개월 전 전입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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