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역 소하천 공사를 수주한 업체로부터 해외연수 경비와 광고료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긴 임실군 소속 공무원 A(39)씨와 B(49)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7일 소하천 정비사업을 하는 건설사 관계자에게 "팀장님이 연수를 가는데 경비가 모자란다"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지난 8월 같은 건설사 관계자에게 "지역 일간지 기자에게 광고비를 줘야 한다"며 현금 100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건설사 등으로부터 이러한 정황을 확인하고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임실군 공무원들이 지역 공사를 맡은 업체로부터 현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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