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운동가 故 김병곤 고향 김해에 추모 조형물

입력 2018-12-06 16:47  

민주운동가 故 김병곤 고향 김해에 추모 조형물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반독재 민주화에 헌신하다 요절한 고(故) 김병곤(1953∼1990년) 민주운동가를 기리는 조형물이 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에 들어섰다.
김해시는 6일 대성동 가야의 거리에서 추모 조형물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했다.
금속 재질로 고인의 생전 모습을 재현했다.
김해시가 5천만원을 후원하고 민주운동가김병곤기념사업회가 800만원을 보탰다.



김병곤은 1953년 김해 한림면에서 태어나 1973년 서울대에 입학했다.
반유신 민주화 학생운동을 하다가 민청학련 사건 등으로 수차례 구속된 바 있다.
민청학련 사건 때는 사형이 구형됐다.
당시 김병곤은 최후 진술에서 "검찰관님, 재판장님, 영광입니다. 사실 저는 유신 치하에서 생명을 잃고 삶의 길을 빼앗긴 민중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던 차에 이 젊은 목숨을 기꺼이 바칠 기회를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는 일화를 남겼다.



민청학련 사건을 비롯해 그는 수차례 투옥을 반복했다.
그는 1990년 12월 옥중에서 발병한 위암으로 37살이란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김병곤을 기리는 지인들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김병곤 평전'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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