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동 9층짜리 빌딩 제시…5천명 서명운동도 벌여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 서구가 앞으로 신설될 인천지방국세청의 임시청사를 유치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인천지방국세청(임시청사) 서구 유치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서구는 이 공문에서 인천지방국세청 임시청사가 입주할 최적의 장소가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빌딩이라고 했다.
서구는 "인천지방국세청 임시청사로서 업무의 효율성과 대민서비스의 근접성·입지·인프라·입주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 빌딩이 최적의 대안이니 임시청사를 이곳에 입주시켜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천시와도 인천지방국세청 임시청사 서구 유치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서구 주민 5천명이 인천국세청 임시청사 유치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인천지방국세청 임시청사로 현재 서구청 건물을 내주는 계획도 검토했다가 구의회와 구 직원들이 반발하자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9층짜리 건물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구 관계자는 "청사를 내주는 계획까지 검토했을 정도로 인천국세청 유치를 절실히 희망한다"며 "인천국세청이 가정동으로 오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바로 옆 루원시티가 활성화되는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내년 4월 개청 예정인 인천국세청 임시청사 및 신축 부지를 구하기 위해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인천국세청은 서울·중부·부산·대구·광주·대전지방국세청에 이어 전국 7번째 지방국세청이다.
인천국세청은 건물을 빌려 사용하다가 청사 신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세청 신설 예산(79억 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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