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모바일 장비 소프트웨어 문제…일본서도 같은 현상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대형 통신사업자인 O2 고객 등 3천만명의 휴대전화 데이터 이용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부터 O2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휴대전화 가입자의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O2 고객 2천500만명과 자회사인 기프가프(Giffgaff), O2 통신망을 사용하는 테스코 모바일, 스카이 모바일, 라이카모바일 고객 700만명 등 3천만명 이상이 온종일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용하지 못했다.
O2 통신망을 이용하는 런던교통공사의 대중교통 출발·도착 시각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 역시 영향을 받았다.
O2는 이번 접속 중단이 통신망 공급업체의 소프트웨어 문제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공급업체는 에릭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에릭슨 장비를 쓰고 있는 전 세계 다른 통신사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O2 대변인은 "기술팀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을 찾도록 고객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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