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허파' 광릉숲 지키는 시민모임 창립

입력 2018-12-07 10:15  

'수도권 허파' 광릉숲 지키는 시민모임 창립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생태계 보고(寶庫)이자 수도권의 허파인 광릉숲을 지키고 가꾸는 시민모임이 생겼다.
사단법인 '광릉숲 친구들'은 8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창립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체는 자동차 길이 아닌 사람 길이 있는 숲,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크낙새가 다시 돌아온 숲, 시민이 가꾸는 문화가 있는 숲을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창립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정성호 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장이 '광릉숲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한다.
광릉숲 친구들 고문인 김 의원은 "아름다운 숲길에서 생태문화축제가 열리고 크낙새가 돌아오면 광릉숲은 국내외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지하철 4호선 진접역과 광릉숲을 친환경 셔틀버스로 연결, 수도권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릉숲은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포천에 걸쳐 면적이 2천238㏊에 달하며 조선 시대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550년 넘게 보호·관리되고 있다.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식물 6천여 종과 동물 4천여 종이 서식한다.
특히 소리봉 주변 서어나무 군락지는 국내 하나뿐인 천연 학술보존림으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2010년 광릉숲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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