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상황실서 문자메시지·교통전광판·경보방송 통합관리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재난 발생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히 전파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도록 돕고자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은 시청 교통과·재난안전상황실 등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운용하던 교통전광판, 재난 알림 통합문자, 위험지역 경보방송 등 3가지 전파수단을 상황실 한 곳에서 통합해 관리한다.
재난 상황 인지와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들이 대피하거나 구조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시스템 운용의 최우선 목표다.
현재 시가 운용하는 적설계, 강우량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위계 등 측정정보를 상황실에서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인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재난문자 발송은 물론 교통전광판이나 재난방송 등 여러 매체로 동시에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상황실의 요청을 받아 부서별로 따로 재난 정보를 알리는 기존의 2단계 전파방식이 상황실 한 곳에서 전담하는 1단계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재난 정보를 인지하는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진다.
시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신장비 구매, 전용 행정망 설치, 프로그램 개발 등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을 지진경보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새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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