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는 광주시민 70명 대구 팔공산·김광석 거리 등 방문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영호남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으로 맺어진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두 지역 명승지를 교차 방문하며 화합을 다진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생명의숲 등 시민단체 회원 130여 명은 이날 광주시를 방문해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명소인 소쇄원 등을 돌아보며 호남지방 역사·문화·자연환경을 체험했다.
이들은 당초 국립공원 무등산을 등반할 예정이었으나 절기로 대설(大雪)인 이날 광주지역에 내린 눈과 추운 날씨로 일정을 변경했다.
대구시민들은 자연관찰원과 수변 습지 등 호수생태원을 둘러보고 전남 담양군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해 조선 시대 사림의 거두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친필 유묵 등 유물을 감상했다.
이어 담양군에 있는 명승 제40호 소쇄원을 찾아 우리나라 대표 민간정원 원형을 둘러보며 옛 선비들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일에는 광주시민 70여 명이 대구에 와 팔공산을 등반하고 중구 근대문화 골목길과 가수 김광석 거리 등을 찾는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0년 이후 영호남 화합과 먹고사는 문제 공동해결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고 교류와 화합을 하고 있다.
강정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두 도시 우호증진 차원에서 공원녹지 분야에서도 상호 방문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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