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검증 실시…중장비로 배관 들어올려

입력 2018-12-07 14:25   수정 2018-12-07 15:18

고양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검증 실시…중장비로 배관 들어올려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고양 백석동 온수관 파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은 7일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소방, 시청 등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검증 시작과 동시에 관계 당국은 중장비를 이용해 파열된 배관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했다. 현장 관계자는 "매설된 배관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7년 사용된 배관의 노후화가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보이는 만큼, 사고 당시 파열된 용접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용접 작업은 배관을 깔았던 1991년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난방공사와 배관 보수, 검사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관계자 10여명을 불러서 조사했다. 또, 필요 자료 확보를 위해 난방공사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를 비롯해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과실이 밝혀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한국지역 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jhch79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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