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쓰레기매립지 주변 인천시 서구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자 주변 지역 악취 현황 조사에 나섰다.
매립지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악취발생시설 조사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매립지 반경 10㎞ 이내 환경부 지정 악취관리지역에 있는 악취 발생시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과 배출량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매립지 주변 주요 악취 민원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매립지공사는 인천시 서구 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계속되자 직접 악취 현황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공사가 직접 예산을 들여 악취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주한 매립지 주변 지역 악취조사를 1차례 수행한 경험만 있다.
공사는 "수도권매립지의 악취배출 저감 운영과 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서구 악취 민원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매립지 주변 지역의 악취 배출시설과 배출량 규모 등 자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천시 서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환경부가 제출한 '2013∼2017년 악취 민원 발생 기초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서구에서 8천67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 6만5천233건의 12.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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