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재난 상황 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관내 모든 마을에 무선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내년에 11억원을 들여 60개 마을에 설치하고 2020년 27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114개 마을에 도입할 계획이다.
군은 2015년 마을 노후 방송 시스템 개선에 나서 올해까지 81개 마을에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을 갖췄다.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은 옥외 스피커 성능을 높이고 가정마다 실내 스피커를 설치, 행정 정보나 긴급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다.
기존에는 옥외에만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방송을 해도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홍수나 태풍, 지진, 산불 등 긴급 재난 발생 때 상황 전파나 대피 안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행정 정보와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실생활에 유익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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