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7억원을 투입해 소방헬기 3대에 기상레이더 등 안전장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도는 현재 AW139(아구스타·이탈리아), AS365N3(더어핀·프랑스), KA-32T(까모프·러시아)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영 중인데 활용도가 가장 높은 아구스타부터 안전장비 장착에 나서게 된다.
안전장비는 기상레이더, 지상접근경보장치, 공중충돌방지장치 등으로 기상레이더의 경우 항로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기상상태가 나쁜 지역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3대의 소방헬기는 최근 3년간 2천715회 출동했으며 구급이 1천20회로 가장 많았고 구조 676회, 훈련 553회, 산불 등 화재진압 227회 등의 순이다.
내년 2월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 배치되는 닥터헬기는 입찰 제안서에 안전장치에 대한 규격을 명확히 표기해 아예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과 헬기 운항 활성화 등으로 소방헬기의 사고 위험성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장비를 확보하게 되면 각종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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