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작업환경 개선… 스마트공장·주차·조명시스템 도입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준공 40년이 넘은 전북 익산시 영등동 익산국가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스마트 산업단지로 변신을 시도한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국가산단이 정부의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대상에 선정돼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1974년 준공된 익산국가산단은 시설, 건축, 교통, 주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도심 근접성, 뛰어난 교통 입지, 패션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 등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천500억원과 함께 민간자금 6천억원을 유치, 2021년까지 재생사업을 펼쳐 신산업단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굴뚝 산업단지 이미지를 떨치고 도시형 첨단 산단으로 바꾸는 것이 주요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고부가 업종 유치, 토지이용 계획 변경, 기업 지원시설 확충, 경관 개선, 지중화 사업, 작업환경 개선, 도로와 주차장 확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스마트 공장, 스마트 주차시스템, 스마트 가로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고 인공지능 로봇 등을 도입한 지능형 공장이다.
시는 이런 변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 경쟁력 강화,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스마트 주차시스템도 도입해 극심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관리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밝기와 사물 움직임을 감지하고 보안 능력을 강화한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단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인근에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산단이 재생사업을 통해 낡은 이미지를 탈피해 스마트한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면서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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