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한 중년 남성이 "좋은 데 써달라"며 100위안권 지폐 100장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7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효성2동 주민센터 민원창구에 "좋은 데 쓰세요"라고 말하며 하얀색 봉투를 두고 갔다.
붉은색 계통의 점퍼를 입은 이 남성은 주민센터에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봉투를 두고 부리나케 사라졌다.
봉투 앞면에는 '적은 금액이지만 좋은 데 써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주민센터 직원은 봉투 안에 들어있던 지폐를 환전해 154만4천700만원을 받았다.
계양구는 이 돈으로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사 지역 내 저소득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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