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사회서 포스코ESM 흡수합병 발표…이르면 내년 4월 합병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임미나 기자 = 포스코켐텍이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내 2차전지 핵심소재사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포스코[005490] 그룹내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은 각각 1대0.2172865 비율로 합병한다.
2019년 2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 20% 이상의 반대가 없으면 이사회 승인으로 합병이 완료된다.
양사는 연내에 양·음극재 각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해 합병을 준비하고,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사업과 인력을 차질 없이 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연구개발 효율화로 비용절감, 통합 마케팅을 통한 판매확대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양·음극재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천억원 이상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2차 전지 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스코켐텍의 지난해 매출은 1조1천971억원인데 비해 포스코가 75.32%의 지분을 가진 포스코ESM의 작년 매출은 334억원이었다.
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포스코가 리튬(연간 생산능력 2천500t), 양극재는 포스코ESM(연간생산능력 8천t),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연간생산능력 2만4천t)이 각각 맡아왔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양극재·음극재 관련 회사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직전까지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쉽게 말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양극재와 음극재는 서로 전기를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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