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광촉매 포장해보니…"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

입력 2018-12-10 06:00   수정 2018-12-10 07:11

강남대로에 광촉매 포장해보니…"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
서울시 "질소산화물 흡착 1.5배…저감·부착 성능 개선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광촉매를 강남대로 일부 구간에 덧씌운 결과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8일 양재역 강남대로 차도 250m에 액체에 희석한 광촉매재를 분사했다.
이후 8∼10월 도로 표면에서 차량배기가스의 주성분이자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측정한 결과 광촉매재로 포장한 도로 면의 질소산화물 농도가 포장하지 않은 면보다 1.5배 높았다. 질소산화물이 광촉매재로 인해 도로 면에 달라붙은 결과로 추정된다.
질소산화물은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8%를 차지한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흡수하는 촉매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로포장에 적용했다.
시는 광촉매 적용 후 해당 구간 대기(지상 3m 높이) 중의 질소산화물도 측정했으나 별다른 저감 효과는 없었다. 반면 밀폐된 공간에서는 광촉매 코팅 구간에서 대기 중 질소산화물 농도가 감소했다.
시는 "대기에서는 머물지 않고 흐르는 공기의 특성으로 인해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밀폐 공간에서는 저감 효과가 있었다"며 "질소산화물이 포장 면에 흡착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자동차 1만대가 통과할 경우 광촉매 포장재의 28%가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나 재료의 부착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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