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시속 1천600km 초음속 자동차의 꿈 결국 무산

입력 2018-12-07 23:21  

영국서 시속 1천600km 초음속 자동차의 꿈 결국 무산
자금난 겪으면서 당초 2020∼2021년 최고 속도 도전 계획 포기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최고 시속 1천600km(1천마일)에 달하는 초음속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좌초됐다고 공영 BBC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러드하운드 초음속자동차'(SS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블러드하운드 프로그램 Ltd'의 법정관리인인 'FRP 어드바이저리'의 앤드루 셰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개인이나 기관을 계속해서 알아봤지만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셰리단은 "채권자들에게 최대한 돌려주기 위해 남아 있는 회사 자산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브리스틀에 기반을 둔 회사는 롤스로이스 유로파이터 전투기 엔진을 장착한 '블러드하운드' 초음속 차량을 최고 시속 1천600km로 몰아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기록은 1997년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스러스트 SSC'가 기록한 시속 1천228km(763마일)다.
'블러드하운드' 차량은 거의 완성돼 지난해 10월 영국 콘월 뉴퀘이 공항에서 시속 320km(200마일)로 달리며 시험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어 오는 2019년 말 물이 마른 남아공 학스킨 판 호수에서 시속 800∼965km(500∼600마일) 속도로 시험주행을 하고, 2020∼2021년에 최고 속도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난이 발목을 잡았다.
기부와 후원, 파트너십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2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358억원)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BBC는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고, 소셜미디어와 같은 마케팅수단의 발달로 대기업 광고 유치마저 어려워지면서 프로젝트 자금난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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