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現정부 출범후 첫 고위급경제협의회…글로벌 경제협력 강화(종합)

입력 2018-12-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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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現정부 출범후 첫 고위급경제협의회…글로벌 경제협력 강화(종합)
이태호 외교부 2차관-마니샤 싱 국무부 차관대행 경제분야 MOU 체결
국무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안보·번영의 핵심…양국협력 증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3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열고 글로벌 경제전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마니샤 싱 국무부 경제차관대행이 한미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속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메콩 개발과 사이버안보 등 가능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새로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보건안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마련됐으며, 양국에서 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 열린 것이다.
한미는 앞으로 협의회를 연례화하기로 했다. 또 협력 의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는 의미에서 외교당국 간 경제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차관은 "MOU 체결은 미국 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며 "협의회가 포괄적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한미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정보통신, 과학·기술, 우주 등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의제를 지속해서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 이슈에서도 양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보건안보, 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싱 차관대행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해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지속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하고 자주적이며 번영하는 국가들이 있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비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한에서 강조한 것처럼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의 안보, 안정, 번영의 핵심"이라며 "오늘 회의는 이 비전과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의 토대인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싱 차관대행과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의회를 방문해 여야 상원의원들에게 한국차의 적용 제외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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