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트리플크라운 비결? 항상 공격에 배고프니까"

입력 2018-12-08 16:34  

파다르 "트리플크라운 비결? 항상 공격에 배고프니까"
개인 시즌 4호, 개인 통산 14호 트리플크라운 달성



(천안=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안 파다르(22·등록명 파다르)가 벌써 올 시즌 4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에이스, 블로킹, 백어택을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파다르는 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를 포함해 총 19점을 올렸다.
파다르의 맹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2)으로 완파, 6연승을 달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파다르는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는 우리카드 소속으로 각각 4회, 6회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날 트리플크라운으로 파다르는 V리그 개인 통산 14번째 왕관을 썼다.
이날 파다르는 20득점도 안 올리고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적은 득점으로 달성한 기록이어서 의미가 있다.
파다르는 "KB손해보험이 저의 반대편으로 토스를 많이 해서 저에게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기회를 잘 잡아서 점수를 냈다"며 "저에게 공이 당장 오지 않아도 제 역할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공격하고 싶다는 배고픔을 느낀다. 강한 승리욕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비결을 설명했다.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 모든 방면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V리그에 와서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파다르는 "초반에는 블로킹을 못 했는데 지금은 매 세트 하나씩 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 자체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1일 발생한 '아쉬운 교체 사건'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한국전력 경기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가 트리플크라운에서 백어택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 지시를 했다. 이 때문에 파다르는 V리그 역대 최초의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기회를 놓쳤다.
최 감독은 나중에 "이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줄 알고 뺐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파다르에게 사과했다.
파다르는 "감독님이 저에게 사과하지 않았어도 됐다. 당시 우리는 11월 27일을 이어 한국전력과 2경기 연속으로 만났는데, 감독님은 저에게 2연전 중 한 경기에는 휴식을 주겠다고 미리 말씀하셨다. 감독님께서는 그때가 제 휴식의 적기라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최 감독을 감쌌다.
이어 "감독님은 최대한 저를 도와주시려고 한 일이다. 늘 신경 써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최 감독은 "파다르는 훈련할 때, 준비할 때, 훈련 후 마무리할 때, 시간이 날 때 등 언제나 운동에 초점을 많이 맞추는 선수다. 프로의식이 아닌가 한다"며 "평소에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쌓였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성숙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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