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인 정상용 전 국회의원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우려를 나타냈다.
참여자치21은 9일 논평을 내고 "정 전 의원은 환경 관련 경력이 전혀 없지만 이 시장과 동향 출신에 선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민선 6기의 인사 악습이 되풀이되고 있지 않은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식의 인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광주도시공사 사장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전문위원 등이 전부 이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 시장은 취임 이후 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런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얼마나 믿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인사로 임기 내내 발목 잡히고 혁신의 동력이 상실됐던 전임 시장 시절을 반면교사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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