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곳서 1기 교육생 500명 개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설립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10일 교육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입학식을 열고 1기 교육생 500명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교육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지난 8월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앞으로 5년간 총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가 위탁 운영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1·2학기로 나눠 자기 주도 학습을 위주로 총 12개월간 진행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 기초 학습을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고, 2학기는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해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된다.
학습에는 실제로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와 같은 개발 툴과 '코드 리뷰', '페어 프로그래밍' 등의 방식이 활용된다.
특히 각 학기가 끝난 뒤 한 달간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과 취업 특강, 채용 정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페어'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 기간에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지급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준다.
1년에 2차례 교육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으로,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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