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6일 일본 남쪽 태평양상에서 추락한 미국 해병대 소속 항공기 2대는 공중 급유 임무 중에 충돌한 것이라고 NHK가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안전센터는 추락사고와 관련, "항공기 2대가 공중 급유 임무를 하던 중 충돌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당시 훈련에 공중 급유가 포함됐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급유 도중에 사고가 일어났음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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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1시 40분께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 소속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가 고치(高知)현 무로도자키(室戶岬) 남쪽 100㎞ 상공에서 접촉한 뒤 해상에 추락했다.
전투기와 급유기에 탑승했던 7명 중 2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1명은 사망했으며, 5명은 실종됐다.
미국 해군 측은 이번 추락사고가 4단계로 구분하는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중대한 'A급'에 해당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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