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수출입은행은 경상남도 창원, 경상북도 구미, 전라남도 여수, 강원도 원주에 있는 지점·출장소 4곳과 본점의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없앴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은 앞서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통폐합한 데 이어 이번에 1개 본부를 더 줄임으로써 7개 본부 체제로 조직이 개편됐다.
이날 조직 개편으로 수은은 2016년 제시한 혁신안 23개 과제를 모두 이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은은 조선·건설업 분야 부실 여신에서 비롯된 대규모 적자와 방만한 경영이 비판을 받자 자구계획 등을 담은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 폐지로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지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둔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관련 기업들의 자금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은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경영 혁신을 통해 2016년 1조5천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천700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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