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올 8월 이후 지속한 경기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11월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1.7%로 10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1.0%, 9월 1.3%, 10월 1.7%로 이어지던 상승률이 정체양상을 보였지만, 11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4%)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11월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은 마이너스 4.0%로 10월(-3.7%)보다 확대했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도 -2.5%에서 -2.7%로 커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1년 만에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다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경기도 아파트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3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지난주(11월 26∼30일) 대비 0.03%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2%에서 -0.18%로 내림 폭이 커졌고 과천시 아파트값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김포시와 수원 영통, 안양 동안구 등은 그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또 고양 일산동구(-0.06%)와 일산서구(-0.08%), 파주(-0.09%), 평택시(-0.01%) 등지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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