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학생으로 입학해 명예교수로 학교를 떠난 한 원로교수가 모교를 찾아 장학기금 5천만원을 쾌척했다.
충남대는 박인숙 명예교수가 10일 오후 오덕성 총장을 만나 간호대학 장학기금으로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간호학과 71학번인 박 교수는 대학원을 거쳐 80년 전임강사로 위촉됐으며 지난 8월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47년간 충남대 간호대학과 함께했다.
재직기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1천40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간호학과 2기로 입학한 뒤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학교를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간호대학과 함께했다"며 "어려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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