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남북 양측은 오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정부가 지난 7일 대북 통지문을 통해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수용해 성사됐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선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남북은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은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달 2일 1차 체육분과회담을 열어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이 내년 2월 중순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함께 방문해 전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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